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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

[일상] 인터케어 건강검진 후기

by 초짜회계사 2023. 4. 7.

며칠 전 선릉역 근처 인터케어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았다.

회사에서 지원을 받아 20만원 상당의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었다.

선택할 수 있는 다른 건강검진센터도 많았으나 여기가 가장 가깝고 후기도 좋아서 선택하게 되었다.

여러 섹터 중 본인이 원하는 검진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'수면다원검사', '수면 위내시경'을 선택했다.

(위내시경시 수면/비수면 선택 할 수 있었는데 수면으로 하면 6만원 본인 부담이 추가된다고 나와있었으나 청구되지 않았음. 어떻게 된거지?)

 

 

주의사항,

수면다원검사를 신청한 경우, 검진 전날 내원해서 검진 기기를 수령해야 한다(이걸 미리 알았으면 선택 안했지;;)

위내시경을 신청한 경우, 전날 오후 9시부터 아무것도 먹으면 안된다 + 검사 당일 오줌 참고 가야됨

 

 

아무튼 검사 후기는 이렇다.

1. 일찍 올걸. 오전 7시 10분까지 오라고 해서 7시 5분쯤 왔는데 이미 접수를 받고 있었고, 더 일찍 온 분들도 계셨다. 사람들이 쌓이면 검진 받을 때 대기가 길 수도 있으니 조금 일찍 가자.

 

2. 생각보다 빠르다. 한 항목이 끝날 때마다 직원분들이 모니터를 보면서 어디로 갈지 정해주는데, 대기자 수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뀌는 것 같다.(확실x) 이 부분은 너무 좋았음. 총 검진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.

 

3. 검진별 후기

체중 및 신장 측정 : 위에서 막대기가 내려와서 신장을 재는 것이 아니라 스캔하는 방식임. 그래서 머리카락 세우고 가면 크게 나올듯. 나도 머리가 붕 떠서 2센티 커졌다ㅋㅋ

 

시력검사&안압검사&망막검사 : 시력 검사 엄청 대충 한다. 애초에 검사판이 1.0 1.5 2.0 <- 이런식이라 정확하게 못잰다. 내가 라식한 안과에서 쟀을 땐 1.0~1.2 사이로 나왔는데 여기선 1.5 나왔다;;

 

심전도 : 별거x

 

초음파 : 작년에 담낭에서 용종 발견했다고 하니 그 부분 잘 봐주셨다. 다행히 걱정할 수준 아니라고 하심.

 

혈압 : 별거x

 

채뇨&채혈 : 피를 세 통이나 뽑는다. 내 시꺼먼 피 보고 있자니 현기증이 났다.

 

(나의 첫)수면 위내시경 : 살면서 처음이라 너무 무서웠다. 나혼산인가 전참시인가에서 수면 위&장내시경 하는 거 보고 나니 더 무서웠다. 수면 중에도 괴로워 하는 것 같아서... 아무튼 나를 눕히고, 의사분이 프로포폴을 가져왔는데 허여멀건 액체가 무슨 양이 100ml 정도 되어 보였다(이거 보고 그대로 영원히 잠에 들까봐 너무너무너무 무서웠다)

 

옆에서 '어깨가 뻐근할 수 있어요~'라고 하셨는데 갑자기 이상한 냄새가 나면서 어깨가 뻐근했다. 그래서 냄새도 나고 뻐근하다고 말하고 싶었으나 너~~~무 졸려서 눈을 감았다. 잠시 후 눈을 떴는데 간호사와 의사는 온데간데 없고 나만 덩그러니 누워있었다. 그래서 지나가는 분 붙잡고 '저 끝난건가요..?'라고 물어보니 웃으면서 끝났다고 하셨다(웃는 거 보고 내가 중간에 무슨 이상한 말 했는지 겁남. 녹음할걸ㅠ)

 

그래서 일어나서 집 가려고 하니 좀 더 누워있으라고 하셔서 5분 정도 더 누워있다가 나왔다. 나올 때 검사 결과 간단하게 말해준다.

 

마지막으로 어떤 곳으로 가라고 해서 갔는데 별 말 안해줬다. 검진 신청할 때 문진한 것들이 있었는데 그런 게 전혀 반영 안된 느낌이라 실망했다. 

 

 

4. 검진이 끝난 후 창구에 가니, 끝났다고 가라고 하셨다. 그래서 맘 속으로 갈등좀 하다가 '수면으로 하면 6만원 추가로 알고 있는데요..?'라고 물어보니 추가비용 없다고 가라고 하셨다.(기분 째진다. 오늘 저녁 메뉴 업글 가능.)

 

 

5. 검사 결과는 2주 후 받을 수 있는데, 우편/내원/이메일 이렇게 3 개 중 선택할 수 있었다.(난 이메일 선택)

 

 

 

결론.

인터케어 건강검진은 편하다. 빠르다. 약간 대충 본다. 잘 선택한 것 같다.

 

 

추가 후기는 검사 결과지 받고 써야겠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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